동티난다 는 말이 뭐에요? 최근 OTT에 올라온 영화 파묘 제4장 제목인 동티. 대체 무슨 뜻인지 살펴보도록 할게요.
동티
동토(動土)라고도 불리우는 동티. 영적인 존재를 노하게 하였을 때 벌을 받는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한국 무속신앙에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.
건드리지 않아야 할 것을 건들여서 스스로 해를 입거나 걱정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. 어원적으로 보면 '동'은 '움직이다', '티'는 '꺼리다,금기' 를 의미합니다. 한자어 표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건축 또는 토목 일에 괜히 건드리지 않아야 할 것을 잘못 건드려서 지신의 노여움을 산다는 뜻으로 동토 라는 단어가 우리말 동티 가 된 것입니다. 특별한 행동이나 장소, 시간에 저지르면 안되는 금기사항을 어길때 나타나는 불운을 말하며, 금기된 행위를 하여 귀신을 노하게 하여 그로인해 죽거나 다치게 된다.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한 느낌이 아닐 수 없습니다.
동티난다
금기시되는것들을 행하거나 절차상 해야할 것을 지키지 않는다거나 할 때 옛 어른들 말씀이 동티난다는 표현을 쓰시곤 했습니다. 마을에 서낭당을 헐거나 장승을 옮기는 일 들을 하기 전 손없는 방향으로 해야 하며, 제를 올려 잡귀가 침범하는것을 막는 의식등을 행하지 않을 경우 동티나는 경우들을 종종 전해 들은 경험이 있습니다.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례들은 아니나, 초자연적인 형태의 원시 종교의 풍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.
- '손없는 날'에 이사를 하면 동티가 나지 않는다. '손없는 날' 은 귀신이 활동하지 않는 날을 말하며 주로 음력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.
- 집터를 잘못 고르거나 특정 날이 좋지 않은 날에 이사를 하면 동티가 난다고 합니다.
- 농사철에는 제사를 지내거나 고사를 지낸다.
- 장례식에서는 함부로 큰소리를 내지 않아야 합니다. 죽은 이의 영혼을 달래기 위함이지요.
- 산에서 함부로 나무를 베거나, 바다에 물건을 던지는 행위또한 동티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.
동티를 쫓기 위한 전통의식
- 고사 : 중요한 일을 시작하기 전 지내는 제사. 돼지머리와 떡, 술 등을 올려 신에게 재물을 바쳐 평안을 기원하는 행위. 동티거부.
- 굿 : 무당이 주도하는 의식. 동티를 쫒아내고자 하는 목적으로 행합니다.
동티는 한국 전통신앙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, 특정한 행동이나 장소, 시간에 거스르면 안되는 금기사항을 어길 때 발생하는 불운이나 기운을 의미합니다. 그러한 믿음은 현대에도 다양한 형태로 그 영향을 이어오고 있으니 나와 상관없는 전통의식이라는 생각 보다는 불운을 피해가는 것이라 생각하는것이 이로울 것 이라 생각됩니다.